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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자폐아 아들로 인해 성숙한 인생을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8일 오전 11시 방송된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에서 "아들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난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어른으로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15살인데 지금도 눈을 안 마주친다. 굳이 눈을 맞추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낀다"고 털어 놓으며 "아들을 공개한 이유는 갖고 있는 장애나 아픔을 공개함으로써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작은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또 "아내가 장애인 가족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데, 자폐아보다 철부지 부모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자 하는 캠프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태원이 속한 록밴드 부활은 지난 8월 새 보컬 김동명을 영입하고 신곡 '사랑하고 있다'로 활동 중이다.
[밴드 부활 김태원. 사진 = K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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