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받으면 두 배로 줘야 하지 않나"
삼성 불펜의 '핵심'인 안지만은 이번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이택근으로부터 "한국시리즈에서 강정호에게 초구 직구를 던질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던지겠다"는 대답을 한 안지만은 아직 강정호와 대결이 없어 남은 경기에서 약속을 지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지만은 8일 목동구장에서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역제안'을 했다. 넥센 불펜의 기둥인 조상우와 한현희에게도 '예고 직구'를 권한 것이다.
안지만은 "3,4,5번 중심타선에 초구 직구를 던지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는 1명에게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받으면 두 배로 줘야 하지 않나"라는 게 그의 이유. 이어 그는 강정호와의 맞대결에 대한 말에 "2아웃에 주자 없을 때 만났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안지만이 호투를 이어가고 삼성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시리즈 MVP 후보로도 거론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MVP는 하지 않아도 된다. 우승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8일)만 이기면 거의 넘어올 것 같다"고 우승을 자신한 그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통증이 조금 남아 찝찝하기는 하지만 아프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안지만은 "담에 걸려서 1주일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1차전 때 불펜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공을 던질 몸 상태는 됐지만 공이 원하는 만큼 가지 않더라"고 1차전 등판이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 안지만이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후 박수를 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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