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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쇼트트랙은 강했다. 대회에 걸린 금메달 10개 중 5개를 손에 넣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서 막을 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월드컵 1차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9일) 남녀 1500m에서 심석희와 신다운이 금메달 하나씩을 따냈던 한국은 이날 남녀 1000m 2차레이스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심석희와 김아랑이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남자부에서는 서이라(1분23초390)가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루슬란 자카로프(이상 러시아)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종목 8개 중 절반인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이다.
남은 건 여자 3000m, 남자 5000m 계주였다. 태극낭자들이 먼저 나섰다. 김아랑-심석희-최민정-전지수가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17바퀴를 남기고 전지수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아웃코스를 기막히게 파고든 전지수의 스케이팅이 돋보였다. 결국 한국은 4분6초916의 기록으로 중국, 캐나다에 앞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심석희가 중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서이라-박세영-한승수-신다운이 출전한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18바퀴를 남겨둔 상황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7바퀴를 남기고 서이라가 넘어지면서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심석희는 1500m와 1000m 2차레이스,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고,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빅토르 안, 러시아)는 1000m 1차레이스와 5000m 계주 금메달로 2관왕을 달성했다. 서이라는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심석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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