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야구팬들은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를 내년 가장 기대하는 팀으로 손꼽았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bm.gametree.co.kr)'에서 '감독 교체 대란이 마무리 된 한국 프로야구, 내년도 기대되는 팀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10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초유의 감독 교체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달 31일부터 10일까지 신임 감독에 대한 야구팬 및 이용자들의 기대치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으며, 총 4351명 중 61.71%가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를 선택했다.
한화는 지난 7년 동안 하위권에만 머물렀으며, 이에 팬들은 '김성근 감독 청원 영상', '1인 시위' 등을 펼치며 김성근 감독의 부임을 원했다. 결국 그는 한화의 부름을 받았으며, 팬들이 임명한 최초의 감독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서도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에 대한 야구팬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기대를 엿볼 수 있다.
2위는 8.53%를 차지한 KIA다. KIA는 최근 3년간 부진한 성적으로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 해 올 시즌이 끝나자 광주 출신의 김기태 감독을 8대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김기태 감독은 ‘큰형 리더십’으로 소통과 신뢰를 통해 성공적인 리빌딩을 약속했다. 팬들은 새로운 감독을 환영했으며, 2015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6.55%를 차지한 LG가 3위에 올랐다. 시즌 도중 부임한 양상문 감독은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4위까지 끌어올리며,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부임 후 시스템에 기반한 투수 운용을 선보이며 팀의 투수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가 내년 시즌에도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5.42%로 4위에 올랐으며, 구단과 선수단의 갈등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가 4.83%로 5위에 올랐다.
[김성근 한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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