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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치로 스즈키의 잔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이치로가 내년 시즌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제는 원 소속팀 양키스와의 재계약이 쉽지 않다는 것. 이날 양키스는 외야수 크리스 영과 1년 250만 달러 재계약에 합의했다. 올해 중반 뉴욕 메츠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영은 올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2리 11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장해 2할8푼4리, 1홈런 15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통산 3000안타에도 156개만 남겨뒀다. CBS스포츠는 "이치로의 뛰어난 동체시력과 주력을 주목하는 팀들이 있다. 4번째 외야수로 수요가 있을 것이다"고 전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LA 에인절스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이치로도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는다면 최소 2016년에는 빅리그 통산 3000안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올해까지 통산 2204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7리(8964타수 2844안타) 112홈런 717타점 487도루를 기록 중이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롤링스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같은 기간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입단 첫해인 2001년에는 타율 3할 5푼(692타수 242안타) 8홈런 69타점 56도루의 경이적인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바 있다.
[이치로 스즈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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