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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페이튼 매닝이 신들린 패스를 선보인 덴버 브롱코스가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9연패 늪에 빠트렸다.
덴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콜리시움서 열린 2014~2015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41-17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덴버는 시즌 전적 7승 2패로 AFC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클랜드는 속절없는 개막 9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
이날 덴버는 모든 면에서 오클랜드를 압도했다.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패스로만 340야드를 전진하며 5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70.45%로 훌륭했고, 인터셉트는 단 2개뿐이었다. 오클랜드 쿼터백 데이비드 카는 터치다운패스 2개 포함 192 패싱야드, 패스성공률 63.83%를 기록했다.
기선제압은 오클랜드가 먼저 했다. 1쿼터 4분 45초 만에 세바스티안 자니코스키의 필드골로 선취점에 성공했고, 2쿼터 3-6 상황에서는 브라이스 버틀러가 카의 5야드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으로 연결, 10-6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덴버의 패싱플레이는 무서웠다. 전반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러닝백 C.J 앤더슨이 매닝의 패스를 받아 51야드를 그대로 전진,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를의 태클을 모두 뚫어내며 엔드존까지 전진했다. 종료 1분 40초 전에는 샌더스가 매닝의 32야드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 단숨에 14점을 뽑아내며 20-10까지 앞서 나간 덴버다.
3쿼터는 그야말로 매닝의 독무대. 줄리어스 토마스에 10야드, 32야드 터치다운 패스 2개를 연결하며 팀의 34-10 리드를 이끌어냈고, 샌더스에게도 15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전달했다. 덴버는 41-1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오클랜드는 4쿼터 들어 카의 패스를 받은 리베라가 18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했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덴버의 패싱게임은 대단했다. 드마리우스 토마스(108야드), 앤더슨(73야드), 샌더스(67야드), 줄리어스 토마스(63야드)가 터치다운 5개 포함 총 311 리시빙야드를 합작했다. 러닝백 앤더슨은 90 러싱야드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오클랜드는 이날 팀 러싱야드가 30야드에 그친데다 패싱게임에서도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속절없는 9연패에 빠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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