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윤상, "술마시는 아빠 상담한 아들 때문에 금주 결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윤상이 술을 끊게된 계기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리캠프')에서는 윤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상은 과거 불면증으로 인해 알코올의존증이 됐다고 밝힌 뒤 "이 얘기를 할 수 있는건 제가 진짜 술을 끊었기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계기가 있는데 결정적으로 큰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인데 학교 상담선생님을 만나 '아빠가 매일 술을 드시는데 너무 걱정이 된다'고 상담을 받았던걸 학교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해줘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얘가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줄은 몰랐다. 아침에는 항상 술 냄새가 나고 태어날 때부터 아빠는 아침에 일하고 자니까 조용히 해야 하고 술냄새 나는건 어릴 때부터 맡았던 냄새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생각을 하다 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었다. 아들한테 보여줄 것은 있어야 했다. 결심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올 3월에 결심하고 끊었다. 아들도 알고 있다. 그러더니 이제 담배 끊으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힐링캠프' 윤상.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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