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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무도 날 막지 못하게 하겠다.”
KDB생명 땅콩가드 안혜지(163cm)가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됐다. U17, U18 청소년대표를 지닌 가드. 키가 작지만 스피드로 고교무대를 평정한 테크니션. 물론 당장 성인농구에 적응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안혜지를 좋은 가드로 키워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안혜지 역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안혜지는 “1순위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물론 바라고는 있었다.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더 노력하고 배우겠다. 최고의 가드가 되겠다.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이어 “더 빨리 뛰고 슈팅능력도 키워서 아무도 나를 못 막게 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안혜지의 롤 모델은 여자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 이미선(삼성생명). 그녀는 “아시안게임을 보러 갔는데 너무 잘 하는 것 같아서 놀랐다. 키는 작은데 리바운드도 잘 잡고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그런 점에서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내 장점은 빠르고 드리블 능력도 되고 슛 감각도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키가 작은 것밖에 없다. 2~3년 안으로 노력해서 프로에 정착하겠다. 키가 작으니까 빠른 농구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했다.
안혜지는 곧 KDB생명과 계약 절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가 개막하는 12월 5일부터 WKBL이 주최하는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안혜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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