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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토크콘서트라는 형식이 6년째 이어진 힘에 대해 말했다.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이하 '토크콘서트')의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의 여섯 번째 시즌 서울공연은 오픈과 함께 매진이 됐다. 이런 인기비결에 대해 김제동은 "불가사의하다. 내가 한 사람한테도 사랑 받지 못하고 사는데 공연이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며 입을 열었다.
김제동은 "다만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시대인 것 같다. 원래 민족 자체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민족이기도 하고…. 옛날 시골에서도 방 안에 다섯 명, 여섯 명이 모여 얘기를 하다보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누군가는 자기도 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나. 내가 만들기보다 원래 사람들에게 그 힘이 있으니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제동은 "거창한 얘기 같기도 하지만 사회자는 무당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얘기를 하고 싶게 만들고 편파적이지 않게 얘기를 들어주는 것 같다. 보통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보다 억울한 사람이다. 억울한 사람들에게 가장 억울한 것은 그 일도 있지만 누군가가 그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꼭 슬픈 얘기가 아니라도 웃기고 재밌는 얘기를 듣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지난 2009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초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197회의 공연, 21만 3400명의 관객을 만났다.
'토크콘서트'는 오는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3월까지 전주, 대구, 창원, 광주, 청주, 울산, 성남, 부산, 대전, 인천, 제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방송인 김제동. 사진 = 창작컴퍼니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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