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KIA 좌완투수 양현종(26)이 '최동원상' 초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현종은 11일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BS금융그룹 대강당에서 펼쳐진 제 1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최동원상은 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최동원기념사업회 소속 최동원상 선정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최동원상의 첫 수상자로 양현종을 선정했다.
올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양현종은 최동원상의 6가지 선정기준 중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16승(기준 15승), 165탈삼진(기준 150개), 퀄리티스타트 17경기(기준 15경기)를 남긴 것이다. 또다른 기준인 30경기, 180이닝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양현종은 이날 트로피와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양현종은 "최동원 선배님께서 내가 태어나기 전인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신 분이다. 전 세계에서 나오기도 힘든 기록이다.
직접 보지 못했지만 당시 자료를 보면 무쇠팔이란 애칭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라면서 "본인보다 팀을 생각하고 1구 1구 전력을 다해 던진 선배님의 모습을 존경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 상이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큰 상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어우홍 전 롯데 감독을 비롯해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박영길 전 롯데 초대감독, 이만수 전 SK 감독, 천일평 OSEN 편집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동원과 함께 1984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한문연, 김용철이 참석했다.
고인의 야구 역사와 함께한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구단에 부임한 이창원 사장, 이윤원 단장, 이종운 감독을 비롯해 강민호, 황재균, 박준서, 송승준, 박종윤, 김승회, 문규현, 이명우 등 롯데 소속 선수들이 대거 시상식에 참석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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