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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정치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이하 '토크콘서트')의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 중 김제동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 배우 차인표로부터 정치에 대한 생각을 받고 '현재로서는 없다'는 답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의 생각은 어떤가?"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제동은 "당시에 '지금으로서는 생각이 없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라고 말을 했는데 방송의 특성상 뒷부분이 편집이 됐다"며 입을 열었다.
김제동은 "사실은 지금 내가 하는 것도 정치다. 어떤 사회에서건 마이크를 들고 말을 하는 것은 고도의 정치행위다. 꼭 특정 집단에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도 마이크를 잡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 행위다. 그것을 부정하고 '나는 정치하는 게 아니에요'라고 답을 하는 것도 오히려 거짓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제동은 "정치? 지금도 생각은 없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고…. 다만 인생을 정해놓고 살지는 않는다. 또 정치라는 것에 자신도 없다.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거짓말도 잘해야하고, 잘 잊어버려야하고, 뻔뻔해야하는데, 나는 그런 면에서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지난 2009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초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197회의 공연, 21만 3400명의 관객을 만났다.
'토크콘서트'는 오는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3월까지 전주, 대구, 창원, 광주, 청주, 울산, 성남, 부산, 대전, 인천, 제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방송인 김제동. 사진 = 창작컴퍼니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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