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승철 日 입국 거부 사태에 "석연치않은 이유라면 유감"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이승철이 독도 공연으로 인해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가운데, 정부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승철이 일본 입국이 거부됐다는 사실을 안 후에 우리 주일 대사관 영사가 일본 당국에 입국이 거절된 사유에 관한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측은 통상적인 관례,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이승철에 대한 입국거부 사유를 밝힐 수 없다는 답변을 한 상황.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보도된 것처럼 석연치 않은 사유로 우리 국민이 일본에 입국이 거절됐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철의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 측에 따르면 이승철은 지난 9일 오전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되며 결국 입국을 거부 당했다.

이는 최근 이승철이 독도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한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이승철은 지난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승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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