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이 음주운전 물의로 하차한 방송인 노홍철 없이 첫 녹화를 갖는다.
매주 목요일 녹화를 진행하는 '무한도전'은 오는 13일 정상적으로 녹화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8일 노홍철의 음주운전 사건이 불거진 후 첫 녹화다.
노홍철의 하차로 남은 다섯 명의 멤버로만 이뤄지는 첫 녹화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가수 하하가 공익근무요원 근무로 빠졌을 당시 임시로 5인 체제로 진행된 적은 있다. 다만 지금처럼 개그맨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등의 멤버 구성으로 녹화하기는 처음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은 이날 녹화에서 제작진과 멤버들이 노홍철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과거에도 '무한도전'은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방송에서 이를 직접 언급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지난 4월 가수 길의 음주운전 사건 때 역시 유재석이 멤버들을 대표해 "어떤 말로도 변명이라든지 할 얘기가 없는, 제작진과 저희 모두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일이다. '무한도전'을 아껴주고 성원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길의 사건 이후 단 7개월 만에 재차 불거진 음주운전 사건이란 점에서 제작진과 다섯 멤버들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4월 길의 음주운전 사건 당시 유재석이 시청자들에게 "앞으로는 방송뿐만 아니고 방송 외적인 여러 가지의 생활도 더욱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무한도전'은 노홍철이 사건 전 이미 녹화를 마친 '쩐의 전쟁2' 특집에서 노홍철의 분량은 편집한 채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다. 노홍철이 하차한 또 다른 방송 MBC '나 혼자 산다'는 기존 녹화분 중 멤버 전원이 다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있어 노홍철의 모습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가수 길의 음주운전 물의 사과 당시 방송(위),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멤버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