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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김정수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리베라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입국 이후 4박 5일 동안 공식기자회견과 야구 꿈나무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리베라는 이날 입국 후 “(한국을 찾아) 굉장히 기쁘다”며 “일본에서도 초청이 왔지만 박찬호 등 친구가 있는 한국의 문화를 알고 싶어서 한국으로 왔다. 한국은 처음이지만 기대가 된다”고 한국을 처음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아시아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고, 박찬호 같은 뛰어난 선수와 팀 동료이기도 해 한국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유망주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항상 꿈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박찬호 등 많은 한국 선수들로 인해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가 열렸다. 꿈을 잃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 열심히 도전하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리베라는 지난해 9월 2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리베라는 올스타에만 무려 11차례 뽑힌 미국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힌다. 지난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베라는 양키스를 다섯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96년·1998년·1999년·2000년·2009년)으로 이끌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15경기에 출전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 지난해 선수 은퇴까지 통산 최다 세이브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겨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로 남았고, 그의 등번호 42번은 양키스의 영구 결번이 됐다.
한편 리베라는 오는 1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공식 인터뷰와 야구 클리닉 행사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5)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첫 내한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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