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결국 염경엽 감독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입장한 염경엽 감독은 "굉장히 아쉽다. 잊지 못할 시리즈였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며 잠시 바깥으로 향했다.
다시 들어온 염경엽 감독은 "많이 아쉽다.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다"며 "긴 레이스 치르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정말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따라와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시리즈는 패했지만 분명히 아픈 만큼 얻는 게 있을거라고 생각한다.1년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한다.우승을 바라셨는데 채워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염 감독은 "끝났으니 더 당당한 넥센 히어로즈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올해 못한 거 반드시 이뤄내겠다. 선수들과 내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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