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나바로가 한국시리즈 MVP로 등극했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이끌었다. 덕분에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나바로는 올시즌 내내 삼성의 복덩이였다. 125경기에 나서 타율 .308 31홈런 98타점 25도루 118득점을 기록하며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1, 2차전에서 연속 홈런을 때린 나바로는 4차전에서 앤디 밴헤켄의 퍼펙트 행진을 홈런으로 깨기도 했다. 이어 6차전에서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리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했다.
이러한 활약 속 나바로는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나바로는 기자단 투표 결과 73표 중 32표를 획득, 25표를 얻은 최형우와 16표를 받은 윤성환을 제치고 MVP로 뽑혔다. 나바로는 기아자동차의 All New 소렌토를 부상으로 받았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00년 탐 퀸란(당시 현대), 2001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에 이어 13년 만이다.
삼성이 그를 영입할 때만 해도 '조금 약한 것이 아닌가'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2014 프로야구 마지막을 장식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나바로였다.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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