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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모델 박성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글이 논란이 됐다.
박성진은 11일 한 카페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여성들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제발 혼자 왔으면 1, 2인석을 사용하자. 다른 사람들의 불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사이코패스들"이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박성진은 장문의 글로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홀로 혹은 두 명 정도 찾아온 사람들 말고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앉을 자리를 못 찾고 서성거렸다"며 "그때 저는 그 분들을 향해서 왜 여러 명을 위한 자리에 두 명이 앉냐고 제 나름대로 언성을 높여서 이야기했지만 침묵 밖에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때 제 나름대로 화가 나서 사진 찍은 것과 사이코패스라고 칭한 부분에 대해서 사진의 얼굴 가려진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두 여성 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박성진은 "홀로 와서 단체석에 앉는 것은 해당 장소에 인적이 드문 상황에서는 문제 없다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꽉 차 붐비는 시간에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함은 변함 없다"면서 "모두 다 제가 사진을 찍고 사이코패스라고 말한 부분에만 집중하신 것 같은데 부디 꽉 찬 가게 안에서 혼자 단체석에 앉는 것은 분명히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성진은 각종 패션쇼와 광고에 나선 바 있는 유명 모델로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언스타일' MC를 맡기도 했다. 논란이 된 사진과 글은 12일 현재는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이하 박성진의 사과글 전문.
홀로 혹은 두 명 정도 찾아온 사람들 말고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앉을 자리를 못 찾고 서성거렸습니다. 그때에 저는 그 분들을 향해서 왜 여러 명을 위한 자리에 두 명이 앉냐고 제 나름대로 언성을 높여서 이야기했지만 침묵 밖에 돌려 받지 못했는데요. 그때에 제 나름대로 화가 나서 사진 찍은 것과 사이코패스라고 칭한 부분에 대해서 사진의 얼굴 가려진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두 여성 분 죄송합니다.
하지만 홀로 와서 단체석에 앉는 것은 해당 장소에 인적이 드문 상황에서는 문제 없다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꽉 차 붐비는 시간에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함은 변함 없습니다.
모두 다 제가 사진을 찍고 사이코패스라고 말한 부분에만 집중하신 것 같은데 부디 꽉 찬 가게 안에서 혼자 단체석에 앉는 것은 분명히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하여 저를 평소에 싫어하시던 분들도 계실 것이고 몇 분 전의 행동에 실망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안타까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계시고 이때다 싶어 마구 욕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여느 다른 제 나이대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인데요. 여태까지 똑같이 여러분처럼 감정에 솔직하고 똑같이 말했습니다. 왜 보통의 사람들보다 아주 조금 더 알려졌다는 이유로 점점 제 행동에 제약이 많아져야 하는지 제 머리로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무 문제되지 않을 행동을 해도 왜 제가 하면 문제였는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소 인터넷에서 너는 공인이니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제가 그 사람들의 의견에 반하려 했던 경향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고 곧 그것이 여러분이 이야기하는 공인이 가져야 할, 많은 이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책임과 직관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것이 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SNS 사과글이길 제 자신도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논란이 된 모델 박성진(아래)의 인스타그램 사진과 글. 사진 = 박성진 인스타그램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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