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두 노장 이동국(35)과 김남일(37)의 2014년은 행복했다.
이동국과 김남일은 12일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 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14시즌을 돌아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 주말 제주 원정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고, 전북은 통산 3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이동국에겐 전북 유니폼을 입고 차지한 3번째 리그 우승이다. 이동국은 “전북에 와서 3번 우승을 할지 몰랐는데 현실이 됐다.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 함께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남일도 “프로에 와서 처음 우승했다.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 제주전이 끝나고 선수들끼리 끌어 안으며 좋아했지만 솔직히 실감이 안 났다. 우승 기분은 포항전이 끝나고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알 것 같다”고 했다.
두 선수에게 2014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 이동국은 비록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13골을 기록하며 전북이 우승하는데 공을 세웠다. 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김남일도 중원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전북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동국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될 포항전에서 아마도 행복지수가 100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항상 별 두 개가 허전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선 별 3개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고 기뻐했다. 김남일도 “행복지수가 100점이다. 요즘엔 매 순간이 행복하다”며 웃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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