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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인들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영화인들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대형 멀티플렉스 차별 규탄 및 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다이빙벨' 측은 "지난 10월 23일 개봉한 이후, 개봉 5일만에 관객수 1만 명을 돌파, 개봉 11일 만에 관객수 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8일 만에 관객수 3만 명을 돌파하며 하반기 한국독립영화의 새로운 흥행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적에도 불구, 비슷한 시기 개봉한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다이빙벨'은 국내 전체 스크린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 멀티플렉스의 외면으로 상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스크린 수 19개관으로 시작했던 '다이빙벨'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전국 스크린 수 30개관으로 확대되었지만, G시네마 상영관(메가박스 안산, 백석, 영통, 평택)을 제외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개봉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 더러, 대관상영조차 불허 입장을 받아 상영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흥행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스크린을 배정하는 대형 멀티플렉스가 관객호응도가 입증된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차별행위로 간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13일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인디포럼작가회의,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단체가 참여해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의 불공정행위를 규탄하고 조속한 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 투입된 다이빙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논란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 '다이빙벨' 포스터. 사진 = 시네마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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