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10년 묵은 체증이 풀렸다.”
kt가 12일 삼성을 상대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28점을 넣으며 맹활약한 이재도가 수훈. 그러나 삼성 핵심 리오 라이온스를 완벽하게 막아낸 베테랑 송영진의 공헌도 컸다. 송영진은 4득점에 그쳤으나 확실히 8연패 탈출의 숨은 주역이었다. 매치업 상대 라이온스에게 16점을 내줬으나 대부분 승부가 갈린 이후에 내준 점수.
송영진은 “시원하다. 다시 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재도가 주저주저하는 게 많았는데 오늘은 슛 올라갈 때 올라가고 파고들어야 할 때 팠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후배를 칭찬했다. 이어 “라이온스는 포스트업보다는 외곽 플레이에 능하다. 슛도 있고 드라이브인도 있어서 슛 위주로 체크한 다음 도움수비를 받는 게 작전이었다”라고 했다.
송영진은 지난 8연패 기간 선수단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비스전도 그렇고 SK전도 그렇고 너무 아쉬웠다. 물론 실력이 부족해서 졌지만, 너무 아쉽게 졌다. 그런데 오늘은 집중력이 나왔다. 팀 최다연패였고 월요일에 회장님이 격려도 해주셨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 확연히 떨어졌다 뭘 해야 할지를 몰랐다. 공을 피하는 경향까지 있었다. 공격이 너무 단조로웠다. 공격 실패 이후 속공을 주니까 경기다운 경기를 못했다. 그걸 미팅을 통해 감독님이 잡아주셨다”라고 했다.
송영진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 상대 전자랜드가 연패를 끊기 위해 더 독을 품고 나올 것이다. 우리도 다시 연패를 안 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솔직히 선수층이 부족하다. 다 알고 있다. 모든 경기에 100% 경기력이 나오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GOTE.
[송영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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