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폭발' SK 박상오, "찬스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상오가 4쿼터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상오(서울 SK)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해 4쿼터 13점 포함, 2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SK는 박상오, 김민수 활약 속 전자랜드를 86-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지난 경기에서 악재가 있었다. 팀내 빅맨 중 한 명인 최부경이 10일 전주 KCC전에서 얼굴 부상을 입은 것. 왼쪽 광대뼈가 골절되며 한 달 정도 출장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경기 초반 SK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연이어 슛 시도가 림을 빗나가며 0-11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점수차를 좁혔고 2쿼터부터는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경기는 이어졌다.

이 때 승부의 추를 SK쪽으로 가져온 것은 박상오였다. 박상오는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3점슛 두 방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10점차 이상으로 벌렸다.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친 박상오는 3쿼터 8점에 이어 4쿼터 13점을 몰아 넣으며 다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상오는 "(최)부경이가 부상으로 빠져서 마음이 아팠다. 없을 때 많이 이기자라고 생각했다"며 "1, 2쿼터에는 경기가 안 풀렸지만 우리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부경이 없어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라는 물음에는 "(김)민수가 안에서 잘 해주다 보니까 안에서 외곽으로 파생되는 것도 있었고 외곽에서 슛을 던져도 리바운드가 되니까 편하게 했다"고 전했다.

[SK 박상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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