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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첫방 '피노키오', 첫회에 이토록 풍성한 이야기라니 [MD리뷰]

시간2014-11-12 23:15:47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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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피노키오'가 첫회만에 풍부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첫회(1회)에서는 최달포로 살게된 기하명(이종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촌티 나는 최달포가 장학퀴즈에 나간 모습이 그려졌다. 최달포 역 이종석은 촌티 나는 더벅머리를 한 채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최달포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은 그에 대한 사연을 궁금하게 했고, 이를 지켜보는 최인하(박신혜)와의 관계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최달포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공개됐다. 과거 최달포 아버지 기호상(정인기)은 좋은 소방관이자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였다. 그러던 중 기호상은 공장에 불이 나 출동했다. 공장 직원은 당직실에 직원들이 있다고 말했고 기호상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공장으로 향했다.

이 때 진압 도중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소방대원 9명이 사망했고, 소방대장 기호상은 실종됐다. 그러나 공장에는 직원들이 없었다. 공장 직원들이 자신의 실수를 덮고자 거짓말을 한 것. 이후 진술에서도 공장 직원들은 거짓말을 했고 졸지에 기호상이 죄인이 됐다.

다음날 기자들이 몰렸다. 특히 송차옥(진경)과 황교동(이필모)는 취재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송차옥은 기호상 가족들까지 죄인으로 몰며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에 기호상 가족들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후 기하명 어머니는 기하명을 데리고 바다로 향했다. 기하명 형이 진실을 밝히고자 인터뷰를 하러 떠난 사이 두 사람은 동반자살을 하려 했다. 기하명 어머니는 "하명아. 우리 아빠 만나러 가자"라고 말했고, 다음날 두 사람이 동반 자살한 듯 유서와 신발만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기하명은 살아 있었다. 그는 최공필(변희봉)을 만나 아들로 살며 최달포라는 새 이름으로 살게 됐다. 그러던 중 기하명은 섬으로 내려온 어린 최인하(노정의)를 만났다.

최공필 손녀 최인하는 아버지와 함께 최공필의 집을 찾았다. 그는 최달포가 자신의 아들이라 생각하고 있는 최공필로 인해 최달포를 삼촌이라 부르며 우정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내 최달포는 최인하의 어머니가 송차옥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이에 최달포는 최인하에게 쌀쌀맞게 대했고, 이후 시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된 최달포와 최인하, 최달포의 형 모습이 그려졌다.

'피노키오'는 첫회만에 풍성한 이야기로 휘몰아치는 전개를 선보였다. 첫회만에 사연 많은 과거사가 펼쳐지고, 이후 고등학생 최달포와 최인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과 과거 억울한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지게 될지, 또 최인하의 피노키오 증후군은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피노키오' 1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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