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마릴린 먼로의 사적인 비밀편지가 경매에 부쳐진다.
영국 오렌지뉴스는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두 남편이 주고받은 내밀한 편지가 내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美 베벌리힐즈 줄리엔 경매장에 올려지는 300개 품목중 하나로 마릴린 먼로가 사망한지 50년 넘어 시장에 나오게됐다.
편지중 하나는 그녀의 두번째 남편인 야구전설 조 디마지오의 것으로 몇개월 결혼생활 끝에 마릴린이 깜짝 이혼발표를 한 직후, 그가 썼다.
디마지오의 고뇌에 찬 편지는 마릴린이 TV를 통해 이혼발표를 하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자신의 이혼을 알게된 고통스런 심정을 보여준다.
줄리엔 경매장의 마틴 놀란 전무이사는 '마릴린 먼로의 잃어버린 기록'이라는 이름을 알려진 이 편지를 소장품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조 디마지오는 샌프란시스코의 친구 집에 있었다. 그리고 TV를 보는데 마릴린이 나와 자신과 이혼한다고 발표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디마지오)는 뉴스를 보고 우선 혼란스러웠다. 두번째는 그녀가 우는 모습을 보고 무척 속이 상해 했다. 그는 마릴린을 깊게 보살펴주고 싶어했다. 그는 재능있는 작가는 아니지만, 매우 진심어린 편지를 썼다"
마릴린이 세번째 남편인 희곡작가 아더 밀러에게서 받은 연애편지도 경매에 올랐다. 그리고 그녀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친필로 쓴 답장도 포함됐다.
놀란은 "아더 밀러는 매우 유능한 작가지만, 그의 연애편지는 매우 사실적이었고 상세했다."며 "그는 진심으로 마릴린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마릴린 먼로)의 잃어버린 기록에 그녀가 쓴 1페이지 짜리 답장도 있다. 아더가 마릴린과 그녀의 고귀함에 찬사를 퍼붓자, 마릴린은 '난 전혀 고결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 길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라고 답했다"
마릴린은 이어 "당신을 두배로 이해하기 힘들군요. 가장 어렵고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 사랑으로 날 선택하다니"라고 감격에 겨운 답장을 썼다.
지난 1962년 36세의 나이에 약물과용으로 숨진 먼로는 '잃어버린 기록(The Lost Archives)'을 그녀의 멘토이자 연기지도자인 리 스트라스버그에 남겼고, 스트라스버그는 차례로 이를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마릴린 먼로는 모두 세번 결혼했으며, 첫 남편은 작가 제임스 도허티(1942-1946), 둘째는 야구선수 남편은 조 디마지오(1954-1954), 세번째 남편은 희곡작가 아더 밀러(1956-1961)이다. 그녀는 죽기전 존 F. 케네디 美대통령과 염문도 뿌려, 죽음에 둘러싼 수많은 루머가 나돌았다.
[마를린 먼로. 사진출처 = 영화 '7년만의 외출' 스틸컷]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