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가지지 말라고 주문했다.
박지성은 13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맨유 미디어컨퍼런스에 참석해 맨유 엠버서더 선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아시안컵을 준비중에 있는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함께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지난 1960년 대회 이후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이날 대표팀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대표팀 경기를 자주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새로운 감독이 왔고 새로운 감독이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인 우승은 어떻게 보면 힘들 수도 있다. 우승을 하면 너무 좋겠지만 주변의 너무 큰 기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감독과 4년 계약을 했다는 것은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도 있다. 중요한 것은 빠른 시기에 팬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가능성을 보여주기만해도 아시안컵에서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아시안컵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시안컵은 한국에서 그 가치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박지성은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우리가 아시아 최강이라고 불릴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표팀에는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대표팀에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우리가 가진 전력을 보인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부담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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