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제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경남FC는 16일 성남 원정에서 생존의 8부 능선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35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1승2무 이상만 기록하면 경남의 클래식 생존 가능성이 커진다. 경남의 36라운드 상대팀은 승점 2점 차의 11위 성남으로 이날 경기가 사실상 생존의 분수령이다. 경남은 이날 경기의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경남 브랑코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노 루스 애니매치(No loss any match, 한 경기도 지지 않는 것)”를 천명했다. 이에 경남은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스토야노비치를 필두로 송수영, 한의권 등 젊은 공격진의 분투와 진경선, 최영준 등 단단한 미드필더진의 투혼으로 팀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특히 9일 전남전에서 승부의 쐐기 골을 쏘아올린 송수영(3골 3어시스트·팀내 공격 포인트 1위)의 각오가 남다르다. 송수영은 “평소 힘들다고 내색을 잘 못한다. 하지만 사실 내심 대학 첫해에도 부진했었는데 프로 첫해에도 부진이 반복되는 것인가 두려움이 컸다”면서 “감독님께서 나의 두려움을 읽으셨는지 항상 경기를 즐기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어깨를 툭툭 쳐주시는데 사소하지만 그것이 부담을 떨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전은 승점 6점의 경기다. 이날 반드시 공격 포인트를 올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12일 자유계약 선발 선수 명단을 본 그는 “지난해 자유계약 후 처음으로 경남 경기장에 왔던게 생각났다”면서 “올시즌 스스로에게 50점 밖에 줄 수 없다. 남은 3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후배들에게 당당히 조언 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경남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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