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결국 오리온스가 올 시즌 최초로 전 구단 상대 승리구단이 됐다.
오리온스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서 완승했다. 오리온스는 11승3패가 됐다. 올 시즌 최초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팀이 됐다. 14경기만이다. 오리온스는 2002-2003시즌(18경기) 이후 무려 12년만에 자체적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앞당겼다.
사실 오리온스는 단 9경기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10월 30일 1라운드 맞대결서 당시 개막 8연승을 달렸던 오리온스는 개막 9연승과 동시에 KBL 사상 최초로 1라운드 전승, 역대 최소경기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 컴백한 오세근에게 완벽하게 당한 오리온스는 패배를 떠안았다.
결국 오리온스는 1라운드 전승도, 역대 최소경기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날렸다. 하지만, 2라운드서 결국 전구단 상대 승리를 일궈냈다. 역대 최소경기 전구단 상대 승리는 2007-2008시즌 동부의 11경기였는데, 오리온스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그만큼, 오리온스의 경쟁력이 좋다는 의미다.
추일승 감독은 “1라운드서 졌던 걸 기억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동남 감독대행 역시 “저쪽이 독을 품고 나올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두 사령탑의 예감은 맞아떨어졌다. 추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3-2 지역방어, 3-2 매치업 존을 가동해 오세근-윌리엄스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1라운드 맞대결서 부진했던 이승현과 트로이 길렌워터는 내, 외곽을 휘저으며 KGC 수비를 괴멸시켰다. 전반전부터 20점 차로 스코어를 벌린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으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여유있게 승리하며 1라운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오리온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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