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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국보급 선수들의 화끈한 토크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 펜싱선수 남현희, 사격 선수 김청용이 출연해 '국가대표' 특집을 꾸몄다.
이날 손연재, 이용대, 남현희, 김청용은 아시안게임 및 선수 생활 뒷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 흥미를 자아냈다. 평소 팬들이 궁금했던 선수 생활부터 시작해 선수촌 이야기, 연애 이야기, 나아가 다소 민감한 사건 등에 대한 이야기도 가감없이 털어놨다.
손연재는 '제2의 김연아'라고 불리며 김연아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그런 얘기를 항상 너무 많이 들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종목은 다르지만 음악에 맞춰 연기를 하고 그 연기를 통해 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건 같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벌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의외이긴 하다"며 "공감이 맣을 것 같은게 피겨도 불모지에서 시작해서 혼자 언니가 이뤄낸거기 때문에 나도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과거 1년 자격 정지를 당했던 것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WADA라는 세계반도핑기구가 있다. 선수에게 불시에 찾아온다. 얘기도 안하고 전화도 안하고 불시에 온다"며 "내가 잠깐 외출 갔다 온 사이에 오면 원아웃이 되는 거다. 투아웃 되고 쓰리 아웃 되면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랑 저희랑 잘 안 맞았던게 우리가 원아웃인지 투아웃인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대화가 안 통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용대는 징계 3개월만에 자격 정지가 철회됐다.
남현희는 다소 민감한 사건이었던 성형 수술 파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심경을 묻자 "그것 때문에 선수 생활을 2년 정도 못했다. 그 전에도 성형수술을 했던 선수들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 같은 경우 선수촌 감독님과 제 종목 코치 선생님한테 허락 받고 수술을 했는데 하고나서 무단으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사태가 심각해진 게 선수를 잡으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 허락해준 사람이 누구냐를 찾으려고 했던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그랬는데 나는 '허락받고 했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협회에서 대표팀 훈련을 등한시했다는 것으로 말을 바꿨다. 나는 수술하고 나서도 훈련을 했다"며 "시즌이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1월부터 시즌이 시작되는데 10월 말이었다. 쌍꺼풀 수술 하기에는 시기가 맞았다"고 털어놨다.
김청용은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풋풋했다. MC 유재석의 열혈팬임을 밝히며 수줍어 하는가 하면 손연재에게 설레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 생활에 있어, 실력 발휘에 있어서는 귀여운 외모와 순진한 매력과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해피투게더' 손연재, 이용대, 남현희, 김청용.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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