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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26)가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2014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커쇼와 함께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최종 후보로 오른 가운데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는 커쇼였다.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커쇼는 1위표 18표를 받았다. 스탠튼은 1위표 8표, 맥커친은 1위표 4표를 각각 받았다.
커쇼는 올 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전날(13일)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 커쇼의 압도적인 활약에 시즌 중반부터 MVP 수상 가능성이 제기됐고 결국 최종 후보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투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이후 3년 만으로 내셔널리그에서는 1968년 밥 깁슨 이후 46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맥커친은 타율 .314 25홈런 83타점 18도루를 기록, 팀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2년 연속 수상을 노렸지만 불발됐고 스탠튼은 타율 .288 37홈런 105타점을 올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지만 생애 첫 MVP 수상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트라웃은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를 제치고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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