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첫 번째 슛 들어가면서 흐름 탔다."
부산 KT 소닉붐 김승원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전에 선발 출장, 팀 내 2번째로 많은 35분54초를 소화하며 1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혼자 8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76-66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1쿼터 2득점 이후 침묵하던 김승원은 58-58로 맞선 4쿼터 중반 미들슛 3개를 연거푸 림에 꽂아넣으며 팀이 승기를 잡는데 한 몫 했다. 68-63 상황에서도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창진 KT 감독은 경기 후 "(김)승원이가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넣어줬다. 오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김승원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오늘은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4쿼터에 운 좋게 기회가 많이 왔다. 첫 번째 슛이 들어가다 보니 흐름을 타서 계속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원이 골밑에서 버텨주니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도 한결 부담을 덜었다.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로드는 "김승원이 들어오면 리바운드와 포스트 수비 등 도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승원이는 미들슛이 있는 친구다. 앞으로도 시원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승원(오른쪽)이 찰스 로드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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