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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상화(서울시청)는 역시 '빙속 여제'였다. 월드컵 1차레이스 기록을 0.15초 끌어당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디비전A 2차레이스서 37초92로 결승선을 통과, 고다이라 나오(일본, 38초06), 바네사 비트너(오스트리아,38초33)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이틀 전인 14일 열린 1차레이스서도 38초07로 고다이라(38초18)와 파트쿨리나(38초50)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이상화는 10조에서 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와 레이스를 펼쳤다. 당시 이상화는 10초43으로 100m 구간을 통과했다. 오히려 2차레이스보다 0.04초 빨랐다. 나머지 400m 구간 기록은 27초64였다.
이번에는 고다이라와 함께 10조에서 출발했다. 이상화의 100m 구간 기록은 10초47. 그런데 나머지 400m 구간 기록은 27초45로 1차레이스보다 0.19초 빨랐다. 합계 37초92로 고다이라보다 0.14초 빨랐다. 첫 100m 구간은 고다이라와 같은 기록으로 통과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상대를 능가했다. 소치올림픽 당시 37초42(1차레이스), 37초28(2차레이스, 올림픽 신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제 시즌 첫 국제대회인 만큼 무리하게 힘을 쓸 필요는 없었다.
올 시즌 월드컵 첫 대회부터 2관왕이다. 주종목에서 최강자임을 또 한 번 입증한 이상화의 출발이 매우 좋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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