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역사적 인천 개장경기서 승리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청주 KB 스타즈에 62-5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4승1패로 2위를 지켰다. KB는 3승2패, 3위로 내려갔다.
신한은행이 안산 시대를 뒤로 하고 역사적인 인천 개장경기를 치렀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부터 인천 도원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한다. 과거 남자농구 대우, 여자농구 금호생명이 홈으로 잠깐 사용한 뒤 프로배구도 치러졌지만, 신한은행이 새 주인으로 들어서면서 농구장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했다. 신한은행은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장애인 전국체육대회로 6개구단 중 가장 늦게 홈 개막전을 치렀다. 신한은행은 인천 개장경기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인천 시대를 열었다.
초반은 KB 흐름.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쉐키나 스트릭렌이 친정팀에 맹폭을 퍼부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제시카 브릴랜드를 스트릭렌에게 붙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쿼터 막판 수비력이 좋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스트릭렌을 수비했으나 흐름은 KB가 장악했다. 스트릭렌은 1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KB 지역방어를 옳게 공략하지 못했다. 김단비가 내, 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볼 흐름이 좋지 않았다. 2쿼터 들어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의 활약으로 추격했다. 다시 박빙 흐름. 그러나 KB는 비키바흐가 매치업 상대 하은주를 외곽으로 끌고 나온 뒤 연이어 사이드슛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 성공 이후 속공 득점까지 나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신한은행이 3쿼터 초반 흐름을 탔다. 크리스마스, 최윤아가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KB는 신한은행의 수비를 옳게 깨지 못했다. 실책도 속출했다. 스트릭렌 득점 외에 국내 선수들이 꽉 막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곽주영 등의 득점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크리스마스의 공격력이 매우 위력적이었다. 엄청난 파워로 스크릭렌을 앞에 두고 연이어 페넌트레이션을 성공했다. 최윤아와 김단비의 득점도 나왔다. KB는 전반전 내내 잘 풀리던 공격이 후반 들어 무뎌졌다. 신한은행의 변칙적 수비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팽팽하던 승부가 5~10점 내외로 벌어졌다.
KB는 전면강압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KB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공격이 계속해서 주효했다. KB는 크리스마스를 전혀 막지 못했다. 실책도 나왔다.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적절히 시간을 소진하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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