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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25‧마이애미 말린스)이 3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계약이 성사됐다. ‘짠돌이 구단’으로 알려졌던 마이애미가 팀의 핵심 타자인 스탠튼에게 거액을 안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CBS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탠튼이 이날 마이애미와 계약기간 13년, 연봉 총액 3억 2500만달러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직 마이애미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계약 공식 발표는 오는 20일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있을 예정이다.
스탠튼의 이번 계약은 앞서 메이저리그 최고 금액으로 계약했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2억 9200만달러를 뛰어 넘었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13년의 장기계약이지만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옵트 아웃은 선수가 구단과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한 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스탠튼은 지난 2007년 드래프트를 통해 마이애미에 지명됐다. 이후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634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1리(2288타수 619안타) 154홈런 399타점 35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45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8리 105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홈런 37개를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 동안 잔부상을 당하며 한 시즌 동안 전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스탠튼은 올해는 지난 9월 얼굴에 투구를 맞기 전까지 꾸준히 출장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으로 그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올 시즌 팀 총연봉은 4362만 5400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작았다. 때문에 올해 주가를 높인 스탠튼을 마이애미가 다른 구단에 비싼 금액으로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금액으로 스탠튼을 팀에 잔류시켰다.
이 같은 초대형 계약으로 마이애미는 앞으로 중계권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만일 스탠튼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마이애미에 독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계약에 성공한 스탠튼이 앞으로 마이애미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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