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이란의 핵심 미드필더 네쿠남의 발끝에 또한번 무너졌다.
한국은 18일 오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몰아부쳤지만 후반전 종반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란 원정 경기 사상 첫 승을 노렸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이란 원정 2무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그 동안 한국을 괴롭혔던 네쿠남은 이번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팀 플레이를 조율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또한번 드러냈다. 특히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란이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네쿠남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선제 결승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쿠남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한국의 오른쪽과 왼쪽 골포스트를 차례대로 맞은 후 골문앞으로 흘렀고 이것을 이란의 아즈문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 아즈문의 헤딩 슈팅 장면에서 한국의 골키퍼 김진현과의 충돌 장면이 있었지만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A매치에 144경기에 출전한 네쿠남은 그 동안 한국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잇달아 펼쳤다. 지난 2009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네쿠남은 한국을 상대로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한 지난 2012년 테헤란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해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네쿠남은 이번 한국전에서도 또한번 자신의 장기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은 이란 원정 사상 첫 승리를 노렸지만 네쿠남에게 또한번 무너지며 이란 원정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네쿠남(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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