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안정감이 돋보였던 ‘기성용+박주호’ 조합이 이란 원정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서 0-1로 졌다. 이란 원정 40년 무승 징크스는 계속됐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중원 조합을 선보였다. 기성용의 파트너로 왼쪽 수비수 박주호를 전진 배치했다. A대표팀에선 첫 실험이다. 박주호는 아시안게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금메달을 땄다.
조합은 좋았다. 두 선수 모두 유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를 리드했다. 기성용이 전진하면 박주호가 뒤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역습 상황에서도 발 빠른 박주호의 장점이 드러났다. 이란은 거친 파울로 볼을 뺐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기성용+박주호’ 조합으로 82분간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패했다. 애매한 심판 판정도 한 몫을 했다.
그러나 이란전도 평가전일 뿐이다.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위한 시험무대다. 그런 측면에서 기성용과 박주호의 중원 가동은 한국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새로운 중원 조합을 찾았기 때문이다.
[기성용-박주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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