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주영(29·알샤밥)이 교체로 아자디 잔디를 밟았지만 무언가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김진현 골키퍼와 이란 공격수가 충돌했지만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석연찮은 판정이 승부를 갈랐다.
이란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이근호였다. 지난 요르단전서 90분 풀타임을 뛴 박주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0-0 상황이 계속된 후반 28분이 되어서야 박주영이 투입됐다. 전반과 달리 경기는 어수선했고 박주영에게 볼이 연결되는 횟수도 많지 않았다. 부정확한 패스가 많았다.
그리고 9분 뒤 이란의 골이 터졌다. 이후 경기는 양 팀 선수는 물론 코칭 스태프까지 뒤섞이며 언쟁이 오갔고 시간은 허무하게 흘렀다. 박주영에겐 제대로 된 공격 기회조차 생기지 않았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박주영은 두 차례 중동 원정 경기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시험을 받았다. 원했던 ‘골’은 없었고 통쾌한 ‘슛’도 없었다. 하지만 ‘불합격’을 줄만큼 최악도 아니었다.
판단은 슈틸리케 감독의 몫이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이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근호도 ‘제로톱’으로 실험을 했지만 썩 만족스런 경기력은 아니었다. 조영철은 요르단전서 ‘2선’ 공격수로 뛰었다. 아시안컵까진 두 달 남았다.
[박주영.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