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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올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왼손 투수 존 레스터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번 주에 레스터를 만날 예정”이라면서 “ESPN의 버스터 올니 등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21일쯤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게다가 ESPN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레스터는 이날 시카고 컵스 관계자들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로의 복귀설도 나오는 등 어느 팀에서도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레스터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레스터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보스턴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트레이드 이후 6승 4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올 시즌 보스턴에서의 성적까지 합치면 그는 16승 11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다.
때문에 레스터는 이미 이번 오프 시즌이 열리기 전부터 수많은 구단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선발 마운드 보강을 원하는 팀에게 레스터는 최적의 선수 중 하나다.
내년 시즌 마운드 보강이 필요한 애틀랜타에게 레스터는 구미가 당기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만일 애틀랜타가 레스터를 영입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레스터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날 시카고 컵스가 레스터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데다 보스턴 복귀설도 제기되는 등 그의 최종 행선지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레스터는 최근 보스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나와 나의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팀으로 갈 것”이라면서 “그것이 만약 보스턴이라면 다음 시즌 내 소속팀은 보스턴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보스턴 복귀 가능성도 남겨뒀다.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스터는 빅리그 통산 253경기에 출전해 116승 67패 평균자책점 3.58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012년 9승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레스터가 내년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존 레스터.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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