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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덕수리 5형제'(감독 전형준 제작 기억속의 매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이색 패러디 포스터로 시선을 모았다.
19일 '덕수리 5형제' 측은 영화 '장화, 홍련'(2003)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두 자매와 친아버지, 의붓어머니가 한 가족을 이룬 묘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장화, 홍련'과 마찬가지로 생판 남이었던 두 가족이 한 가족이 되면서 5형제의 에피소드를 그린 '덕수리 5형제'의 공통점이 눈길을 모은다.
또 '덕수리 5형제'의 패러디 포스터는 전체적인 구도와 컬러 배치까지 원작 '장화, 홍련' 포스터와 디테일한 부분까지 똑같은 매치를 선보인다. 반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장화, 홍련'의 포스터와는 달리 5형제의 각기 다른 캐릭터를 담아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삐딱하게 앉아서 반항적인 눈빛으로 쏘아보는 둘째 동수(송새벽)와 그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앉은 수교(윤상현)는 영화 속 두 사람의 관계를 가늠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검은 옷을 입고 뒤에 서있는 세 명 중 가운데에 있는 수정(김지민)은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아이로 엄마 쪽과 아빠 쪽으로 나뉜 5형제를 연결시키는 인물. 수정의 양 옆에서 살벌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현정(이아이)과 수근(황찬성) 역시 미묘한 대립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처럼 각각의 캐릭터는 물론 서로간의 미묘한 관계 구도를 드러낸 '덕수리 5형제' 패러디 포스터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의... 얘네는'이라는 카피로 5형제가 선사할 재미를 기대케 했다.
한편 '덕수리 5형제'는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 같은 5형제가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벌이는 합동 수사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내달 4일 개봉.
[영화 '장화 홍련'을 패러디한 '덕수리 5형제' 패러디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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