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이)정현이 돌아오면 1번 역할에 더 치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 박찬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가장 많은 34분27초를 소화하며 1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KGC는 박찬희의 맹활약 속 삼성에 85-74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5승 11패로 전주 KCC 이지스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찬희는 "사실 오전 운동 할 때만 해도 분위기 많이 안 좋았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연패가 긴 것도 아니었다. 더 편하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54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마음 다잡고 으?X으?X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뛴 경기는 전부 다시 본다"며 "1번으로 뛰면서 힘든 부분은 없는데 상황에 따라 빨리 판단해야된다는 게 조금 껄끄러운 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다시 보면서 빈 공간을 놓친 게 있으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어렵게 찬스 만들었는데 내가 못 봤기 때문이다. 볼 처리를 좀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공 많이 들고 오래 끄는 경기가 잘 안 되더라. 볼 처리 빨리 해줘야 유기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무에서 복무 중인 이정현이 경기장을 찾아 친정팀을 응원했다. 이정현과 박찬희는 2년차인 지난 2011~2012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박찬희는 "(이)정현이는 슈팅가드인데도, 2대2 플레이에 능하고 패스도 좋다. 스코어러 기질이 있다. 그 부분에서 돌아오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정현이 같은 선수가 왔을 때 내가 포인트가드 역할에 더 치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박찬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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