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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 배우 송승헌이 저장성 항저우를 찾아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냈다.
송승헌(38)이 19일 오후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14한중문화교류논단'에 교류대사로 참석했는데 몰려온 팬들로 인해 행사에 큰 혼란을 빚었다고 시나닷컴, 항저우망(杭州網), 금일조보(今日早報) 등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송승헌이 오후 5시경 행사장에 입장하자 차분했던 행사장 분위기는 장내에 진입하려는 현지 팬들로 인해 일대 혼란에 빠졌으며 행사 주최측 요원들 역시 팬들로 둔갑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송승헌은 입구를 꽉 채운 현지 팬들로부터 사인요청을 받자 일부 현지 업무요원들이 제지하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포옹하고 나서며 화보, 사진, 공책 등에 사인을 직접 해 주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논단에 참여한 송승헌은 사회자로부터 갖가지 질문을 받았다.
송승헌은 막 촬영을 마친 유역비와의 신작 '제3의 사랑'에 대한 질문에 "이 영화의 원작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았고 감독 및 유역비에 대한 신뢰로 인해 촬영에 임하며 상하이에서 3개월간 머물렀다"고 밝히고 "이러한 좋은 기회를 놓치면 아쉬울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 촬영 관련 "언어 문제로 인해 '제3의 사랑'을 찍을 때 사실은 매우 긴장을 했었다"고 전하면서도 "그럼에도 좋은 팀원들과 함께 작업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성과가 나올 거라고 현재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서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각종 영상 작품을 연구해야 한다"고 밝히고 "그들의 작품 속으로부터 경험을 축적한다. 연기는 스스로 만족스러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좋아하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배우에게는 인간미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소견도 밝히면서 "나는 팬들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중국 배우에 관한 질문에 "중국에는 매우 많은 우수한 배우들이 있는데 만약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성룡, 유덕화, 양조위가 생각난다"고 전하고 "이밖에는 예전에 상하이영화제에서 공리를 만난 적이 있는데 만약 기회가 되어 공리와 협력할 수 있다면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 열풍에 대한 견해 역시 질문받은 송승헌은 "한국드라마는 감정신이 매우 섬세해서 관객들의 공감을 쉽게 불러일으킨다"고 전하고 "특히 한국드라마 속에서는 우리 삶에 있어서의 작은 일들까지도 작품 속에 녹여내기 때문에 매우 사실감이 느껴지고 이에 관객들이 공감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항저우 헝뎬(橫店)에서 열린 이번 논단에는 한국 제작자 김형준, 중국 영화인 원쥔(文雋), 예웨이민(葉偉民) 등도 함께 참석했다.
[교류대사로 문화교류논단을 빛낸 송승헌. 사진 = 시나닷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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