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3연승을 내달렸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69-55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3연승을 내달렸다. 6승10패. kt, LG와 공동 5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시즌 두번째 3연패를 당했다. 11승6패로 4위 유지.
전자랜드가 혼돈의 중하위권 그룹서 치고 나왔다. 암흑 같은 9연패를 깬 뒤 3연승. 높이 경쟁력을 갖춘 오리온스에 거둔 승리 의미는 크다. 리카르도 포웰이 28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트로이 길렌워터만 쳐다보는 약점이 반복됐다. 길렌워터는 17점을 넣었으나 팀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우세한 경기력. 리카르도 포웰이 간결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스크린을 활용한 득점이 나왔다. 전자랜드다운 모습. 함준후의 3점포도 터졌다. 수비는 더욱 좋았다. 조금씩 예전의 저돌적이고 기계적인 스위치디펜스가 회복되는 모습. 공격력이 좋은 오리온스를 1쿼터에 단 11점으로 묶었다. 이정제, 함준후 등이 길렌워터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좋은 흐름. 포웰이 공격을 이끌었다. 차바위, 박성진, 함준후, 테런스 레더도 간간이 거들었다. 이상적인 분포. 오리온스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길렌워터가 뒤늦게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팀 밸런스는 완전히 깨진 상황. 나머지 4명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차바위의 확률 높은 컷인, 페넌트레이션으로 10점 내외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와 김동욱의 무리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을 활용한 효율적인 인, 아웃 플레이가 사라졌다. 이현민의 볼배급도 좋지 않았다.
기세를 탄 전자랜드는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 수비가 포웰에게 집중되는 사이 이현호의 3점포가 터졌다. 포웰도 3점포 대열에 동참했다. 점수 차가 15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오리온스는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 반전은 없었다.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포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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