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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 영화의 1980-90년대 붐을 이끌었던 영화 제작자 향화승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홍콩의 영성(永盛)영화공사 전 대표 겸 출품인 향화승(向華勝)이 지난 20일 저녁 7시경 베이징 협화의원(協和醫院)에서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펑황(鳳凰)망, 영화전문 Mime스광(時光)망 등서 21일 보도했다. 향년 64세.
중국 매체는 고인이 지난 5월경 베이징에서 후두의 불편을 느낀 뒤 홍콩에서 식도암 말기 진단을 받았으며 9월부터는 베이징의 협화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향화승은 홍콩의 영성영화공사를 맡는 기간 지인 주성치, 장민 등이 주연한 '도학위룡(逃學威龍)3' '백면포청천(白面包靑天)' '당백호점추향(唐伯虎點秋香)' 등 영화를 내놓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주윤발과 장민의 '도신(賭神)'도 향화승이 출품한 영화로 알려졌다.
1993년 이후는 홍콩 영화계에서 내륙의 금융계로 방향을 돌린 뒤도 '당백호점추향2' '용봉점(龍鳳店)' 등 영화의 투자자로 나섰으나 왕년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이밖에 유덕화, 이연걸, 견자단, 서기 등 현지 스타의 과거의 다수 영화가 홍콩 영화계의 전 거물 향화승의 영화사에서 출품됐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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