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정겨운이 악역 고충을 전했다.
정겨운은 21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 기자간담회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하고 살다 보니 사람들도 많이 만나 잔정도 많아지더라"며 "피도 눈물도 없고 마음에 안 들면 싹 제거해버리는 캐릭터를 하기가 이제는 어렵더라"고 밝혔다.
이어 "몰입을 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안 나오는 거다. 어릴 때라면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연기를 그냥 했을텐데 지금은 서른세살이고 이러다 보니까 여러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이런 과정에서 자꾸 어른이 되는 느낌이다"고 고백했다.
또 "그래서 그런 연기가 오히려 어려운 것 같다. 약간 바쁘고 정 없고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어려웠다"며 "와서 분위기는 좋은데 왕지혜와도 많이 느끼는게 감독님한테도 많이 힌트를 얻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자꾸 얘기를 해주신다. 내가 대사를 할 때 자꾸 웃기려고 하고 무게가 없거나 하면 감독님이 계속 얘기해주셔서 그렇게 캐릭터를 잡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녀의 탄생'은 뚱뚱하고 우악스런 아줌마가 배신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버려진 뒤 성형수술로 인생이 달라지는 한 여인의 삶을 그리는 작품. 겉모습은 천하제일 미녀, 내면은 영락없는 아줌마가 벌이는 복수와 사랑,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배우 한예슬,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한상진, 하재숙 등이 출연하며 매주 주말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배우 정겨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