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진우 감독이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발전 공로상을 수상한 후 원로배우 故 황정순을 언급했다.
21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이날 공로상 수상자로 호명된 정진우 감독은 무대에 올라 "황정순 선생께서 작년에는 이 자리에 계셨는데 지금은 안 계시다"며 지난 2월 향년 88세로 타계한 한국영화의 대모인 배우 황정순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계에 입문한지 내년이면 60년이다. 영화감독을 시작한지가 55년이 된다"며 "황정순 선생님, 최무룡 선배님, 김지미씨, 신성일씨, 엄앵란씨, 문희, 운정희씨 고인이 된 남정임씨"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정윤희씨 요새 마음이 굉장히 아픈 것 같은데 용기를 내라. 정윤희 씨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대표적 배우였다. 힘차게 살아가라. 불행은 어떤 인간에게도 온다"고 말한 뒤 "유지인, 장미희, 이순재, 원미경, 나영희씨 모두가 내 영화인생의 동반자들이었다. 여기 계신 남궁원, 윤일봉 선생 모두가 소중한 동반자였다. 돌아가신 분들께는 명복을 살아계신 분들께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발전 공로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정진우 감독은 1963년 ‘외아들’로 데뷔, 50여편의 다양한 장르를 연출했다. 한국 최초 동시 녹음 카메라를 수입하기도 했다. 130편의 영화 제작을 하기도 했으며, 현재 감독 협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제 51회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화 '변호인'이 최다인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됐으며, '명량'이 9개, '끝까지 간다'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각각 7개 부문, '군도:민란의 시대'가 6개, '제보자'와 '해무'가 각각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정진우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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