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명량'이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을 안았다.
21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명량'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끝까지 간다, '명량', '변호인', '소원', '제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작품상으로 호명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무대에 올라 "1895년 파리에 지하 카페에서 어느 미친 두 형제가 움직이는 그림을 보여주겠다고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협박을 받고 틀었던 움직이는 그림이 있었다. 그게 영화의 시작이었다. 그 영화가 열차들이 엄청난 속도로 도착하는 그런 영화였는데 거기에 관객들이 놀라 자빠졌다는 일화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하고 현실을 치유하기도 하는 것 같다. 지금 시대, 특히 우리 대한민국에 갈등 같은 것들이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지금 시대에 '명량'이 힘과 위로를 주고 화합과 치유의 영화가 됐었길, 그리고 앞으로도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명량'에 의미 있고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여러분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제51회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화 '변호인'이 최다인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됐으며, '명량'이 9개, '끝까지 간다'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각각 7개 부문, '군도:민란의 시대'가 6개, '제보자'와 '해무'가 각각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김한민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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