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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연장접전 끝에 승리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연장 접전 끝 69-68로 승리했다. SK는 6연승을 거뒀다. 13승4패로 단독2위. 동부는 연승을 4에서 끝냈다. 12승5패로 3위.
동부는 베스트라인업을 내세울 경우 매치업에서 SK에 밀리는 부분이 있다. 허웅과 두경민 쪽에서 박상오 혹은 김민수와 미스매치된다. 때문에 동부는 2-3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그러자 SK는 효율적인 패스게임으로 코너에서 외곽슛 찬스를 잇따라 만들었다. 김민수와 애런 헤인즈의 득점으로 활로를 뚫었다.
그러나 동부가 흐름을 뒤집었다. 앤서니 리처드슨이 헤인즈와 김민수를 상대로 날카로운 페넌트레이션과 외곽포를 터트렸다. SK는 스위치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두경민도 오른쪽 45도 지역에서 기습적인 3점포를 꽂았다. 1쿼터 막판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의 위협적인 하이-로게임에 의한 손쉬운 득점도 나왔다. 결국 1쿼터는 동부의 근소한 우세.
SK는 동부의 지역방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볼을 포스트에 넣지 못하면서 내, 외곽 밸런스가 깨졌다. 동부 지역방어는 약간의 변형이 있었으나 레귤러에 가까웠다. SK는 높이 우위를 포기하고 주희정을 투입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동부는 윤호영과 사이먼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SK는 헤인즈의 연속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여전히 동부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다.
3쿼터 들어 SK가 분위기를 바꿨다. 동부는 초반 2점에 묶은 뒤 헤인즈와 박상오의 골밑 득점, 김선형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동부 수비에 균열이 간 상황. SK가 적응하기 시작했다. 동부는 실책도 이어졌다. 박상오와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주전멤버가 나서면서 다시 SK가 매치업 우위를 점한 상황. SK가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막판은 박빙 흐름. 동부는 윤호영, 안재욱이 3점포를 터트리며 SK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슛 적중률이 높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헤인즈와 김민수,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맹추격. 5점 내외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극한의 승부처. 동부는 3점 앞선 상황서 SK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동부는 경기종료 16.3초를 남기고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다시 공격권은 SK. 나SK는 약속된 패턴을 시도했다. 경기종료 12.4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극적인 3점포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동부는 연장전 초반 리처드슨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SK도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 SK는 경기종료 1.8초 전 헤인즈가 골밑에서 덩크슛을 시도하는 동시에 상대 파울을 얻었다. 결국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SK의 극적인 승리였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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