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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 시즌 30홈런을 때리기도 했던 아이크 데이비스가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1루수 아이크 데이비스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영입했다"고 전했다. 양 팀은 데이비스와 함께 인터내셔널 드래프트 보너스 슬롯도 교환했다.
1987년생으로 좌투좌타 1루수인 데이비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등장해 메츠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 받았다. 2010년 19홈런을 때렸으며 2012년에는 32홈런 90타점을 올렸다. 정확도는 낮지만 '한 방'이 매력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은 홈런과도 거리가 멀었다. 2013년에는 103경기에서 9홈런에 그쳤으며 올해는 메츠와 피츠버그에서 143경기, 11홈런을 때리는데 만족했다. 4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되며 반전을 노렸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올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로부터 지명할당되는 신세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585경기 타율 .240 78홈런 270타점.
데이비스는 오클랜드에서 백업 1루수나 지명타자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클랜드는 데이비스 영입에 앞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FA가 된 빌리 버틀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아이크 데이비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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