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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현재 요미우리 상징과 같은 선수인 아베가 주장 자리를 내려 놓는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24일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자이언츠 팬 페스티벌 2014'에서 스스로 주장 교체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2001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아베는 줄곧 한 팀에서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 중이다. 포수 본연의 역할은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2010년 44홈런을 때리는 등 프로 통산 300홈런을 넘겼으며 2012년에는 타율 .340으로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아베에게는 또 한 가지 역할이 있었다. 주장이 그것. 2007년부터 올시즌까지 8시즌 연속 주장으로 활약했다. 또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주장을 맡아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렇듯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던 아베지만 세월의 흐름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 1979년생인 아베는 올해 목 통증으로 고생하며 타율 .248 19홈런 57타점에 그쳤다. 포수가 아닌 1루수로 출장하는 경기도 늘어났다.
내년부터 완전한 1루수 전환을 앞두고 주장 완장까지 반납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스포니치'는 차기 주장에 대해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가 유력하다"며 "2017년 WBC에서도 내야 리더로 기대되는 25살의 선수가 요미우리 주장을 맡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노스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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