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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팝가수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는 아름답고 기이하다.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발매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예스’(YES!)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약 3천명의 관객이 자리를 모두 채웠다.
이날 오프닝은 제이슨 므라즈와 이번 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 4인조 여성 인디밴드 레이닝 제인(Raining Jane)이 장식했다. 레이닝 제인은 ‘Oh song’, ‘Battlefied’, ‘Opposite of Blue’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이들은 서툰 한국어로 “좋은 밤이에요, 서울” “모두 예뻐요” “한국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한국 팬들과 소통해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이어 주인공인 제이슨 므라즈가 ‘Love someone’을 열창하며 등장, ‘Song for a geek’ ‘Sweet dynamo’ ‘Lucky’ ‘Hello’ ‘Make it mine’등을 선보였다. 제이슨 므라즈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국내팬들을 감동시켰다.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모두 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가 내는 소리는 감동적이다 못해 경악스럽다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다. 그 어느 악기도 그의 목소리 앞에서는 존재감을 감출 수 밖에 없다. 노래가 진행되는 내내 팬들은 온전히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그 어떤 소음도 허용하지 않았다. 숨죽이며 그에게 완전히 몰입했다. 자연과 우주의 신비함을 담은 무대 뒤 영상은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의 아름다움을 극도로 높혔다. 감탄 그 자체였다.
제이슨 므라즈가 ‘I'm yours’ ‘I won't give up’등의 히트곡을 열창할 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가 내는 고음은 폭발적이지만 청아하다. 어쿠스틱함을 강조한 이번 내한 공연은 가을밤과 잘어울렸다. 그 안에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연주는 말로 표현하기 조차 어렵다. 왜 그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인정받는지 알 수 있었다.
또 제이슨 므라즈는 한국 팬들과 호흡하기 위해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Hello’를 열창할 때는 가사 안의 ‘Hello’를 ‘안녕’으로 개사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기분 좋아요? 저도 좋아요”라고 대화를 유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슨 므라즈는 장난스럽고 잔망스럽다.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끊임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은 나이에 맞지 않게 굉장히 귀엽다. 왜 국내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음악으로 관객을 감격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센스를 발휘하며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 2002년 데뷔 앨범 발표 이후 팝, 록, 포크,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에 담긴 감성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보컬로 전세계 음악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제이슨 므라즈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가수이자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뮤지션으로도 유명하다.
3집 앨범은 국내 팝 시장에서는 드물게 다이아몬드 레코드 기록을 세웠으며 2012년 발표된 4집 앨범 ‘Love Is A Four Letter Word’는 지난 6년 동안 국내에서 발매된 해외 아티스트 앨범 중 첫 주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로이킴, 유승우, 김지수 등 수많은 국내 뮤지션들이 우상으로 손꼽는 뮤지션이자 그의 대표곡들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곡으로 선정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섯 차례 이루어진 내한 공연은 매번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공연 또한 큰 성공을 거두며 제이슨 므라즈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2009년과 2012년 투어의 첫 일정을 한국에서 시작할 만큼 한국과 한국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최근 대전과 대구를 거쳐 서울 팬들과 만난 제이슨 므라즈는 25일까지 서울 공연을 이어간다. 또 그는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과 호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 사진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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