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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우완투수 가네코 치히로가 팔꿈치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가네코의 수술비 전액 지원을 약속하며 잔류를 호소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가네코는 전날(25일) 조만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전망이다. 가네코는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정말 검사 결과 수술이 최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표했다.
세토야마 구단 본부장은 가네코의 수술 비용을 전액 지원키로 약속했다. 세토야마 본부장은 "FA를 선언한 상태라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우리 선수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야구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팔꿈치를 치료한 뒤 잔류 교섭을 이어가겠다. 일반적으로 재활까지 3개월 가량 소요되는데, 가네코가 내년 시즌 개막전에서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당초 가네코는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지난 24일 "올해는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릭스 구단은 가네코가 FA를 신청한 이후에도 잔류 교섭을 거듭했다. 당초 3년 최대 15억엔의 조건을 제시했는데, 최근 협상에서 이를 뛰어넘었다는 설도 제기된다. 가네코는 "오릭스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며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가네코는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22차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16승 5패 평균자책점 1.98의 성적을 남겼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퀄리티스타트 모두 리그 1위.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은 당연히 가네코의 몫이었다.
과연 가네코가 수술비 전액 지원을 약속하며 애정을 보인 친정팀에 남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네코 치히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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