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강명구(34)와 채상병(35)이 현역 생활을 마친다.
야구관계자에 따르면, 강명구와 채상병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쳤다. 강명구는 전문 대주자 요원으로 뛰어왔다. 강명구는 탐라대를 졸업하고 2003년 삼성에 입단해 12시즌 동안 통산 581경기에 나섰다. 통산타율 0.197 1홈런 26타점 111도루 15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루와 득점에서 굉장히 영양가가 높았다. 박빙 승부서 대주자로 나가 2루 도루에 이은 득점은 강명구가 삼성에서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강명구는 전문 대주자 요원이란 파트를 개척했다. 그러나 지난해 55경기, 올해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에 젊고 발 빠른 타자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강명구의 필요성이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졌다. 올 시즌의 경우 박찬도라는 좋은 대주자 요원을 발굴했다. 강명구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서 빠지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결국 구단과 합의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강명구는 내년부터 전력분석요원으로 새 출발한다.
채상병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치고 코치로 새출발한다. 아직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구단과 합의를 내렸다. 채상병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2년 한화에 입단해 두산을 거쳐 2009년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2011년에는 63경기에 출전했지만, 2012년에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1군서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삼성에는 좋은 포수들이 많다. 진갑용-이지영에 이어 올 시즌에는 이흥련을 성장시켰다. 채상병이 도저히 경쟁할 틈이 없었다. 대신 채상병은 코치로 변신해 내년부터 후배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보탤 예정이다.
[강명구(위), 채상병(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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